그리고

기계식 시계는 나사, 태엽, 금속판, 톱니바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품들은 완전체로 포개진다.

그 앞을 유리가 그 뒤를 유리 혹은 쇠가 둘러싼다. 각자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모양으로 자리한다.

사람의 팔이 움직이면 부품들은 가동한다. 태엽은 팔에서 전해지는 움직임을 흡수하여 감기고 풀리기를 반복한다.

태엽이 만드는 힘에 의해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면서 시간을 알려준다. 사람이 멈추면 시계도 멈춘다. 하루에서 수일 정도 더 움직일 뿐이다.



기계식 시계가 멈추면 시계 케이스 옆에 있는 용두를 뽑아야 한다. 시계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용두를 몇 번 돌리고 집어넣으면 시계는 다가올 시간을 향해 달린다. 4~5년에 한 번씩 분해해서 닦아주고 조여주면 수명에 한계가 없다.

누군가의 손목에서 영원히 시간을 넘나든다. 그러면서 시계 여기저기에 착용자의 순간들을 기억한다. 그 흔적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기록물이다.

쿼츠 시계나 스마트 워치가 따라할 수 없는 고전적인 작동 원리이다. 기계식 시계는 늘 새생명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늘 새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인투와치는 기계식 시계가 주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한다. 시계의 세계는 깊고 넓다. 주변을 둘러보면 훌륭한 시계 브랜드가 즐비하다. 

인투와치는 그중에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뛰어난 마이크로브랜드를 전 세계에서 가져온다.

튼튼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계가 손이 자주 가는 법이다. 자주 만지고 들여다봄으로써 시계에 애정이 생긴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저어가는 삶의 궤적이 시계에 물결로 남는다. 그 시계는 나만의 시계가 된다.

착용자가 시계에 동력을 전달하면서 시계의 작동을 들여다보고, 태엽 감기는 소리를 감상하고,

유리와 케이스에 새겨지는 흔적을 자랑스러워하고, 특별한 날에 시계와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행복을 만끽하기를. 

그렇게 자신의 시계에 자신의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 가기를, 인투와치의 김준현 대표는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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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와치 브랜드 이야기를 마치며...

먼저 인투와치 브랜드 이야기를 작성해주신 권오현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기계식 시계를 사랑하게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열심히 달려왔고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응원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때론 제가 세운 기준과 원칙이 흔들릴 때도 있고, 제가 선택한 시계들이 외면받기도 하지만

저는 모든 시계에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숨어있으며 기획부터 생산되기까지의 우열곡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가치' 또는 '값어치' 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시계를 온전히 즐길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인투와치를 통해 전하고 싶은 건 다양한 대안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함입니다.

'좋은 시계'나 '값싼 시계' 그리고 '가성비가 뛰어난 시계'가 아닌 내가 좋아하고 내 마음에 쏙 드는 시계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리고 그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는 관심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

전 많은 시계 애호가분들에게 시계란 물건이 주는 즐거움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김준현 드림 -

아래 URL에서 권오현 작가의 싸이트를 통해서 하나의 글로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tinyurl.com/intowatch